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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5기 박다영은 직썰 에디터로
- 관리자
- 조회 : 5767
- 등록일 : 2016-10-19
5기 박다영이 성역 없고 재치 있는 정치풍자로 인기를 끌고있는 웹진 <직썰>에 에디터로 취업했습니다. <직썰>은 지난해 팟캐스트 <팟빵>에서 분리돼 나온 인터넷 매체인데 잡지사 기자와 정치블로거로 이름을 알린 정주식씨가 창간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단비인터뷰"를 통해 <단비뉴스>에도 소개돼 두 매체가 서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습니다. (바로가기 ⇒ "떠먹여주는 뉴스"로 재미와 공감 저격)
박다영은 그동안 프리랜스 작가로 뛰면서 "재단법인 진실의 힘"에 가담해 박수빈 변호사, <한겨레21> 정은주 기자와 함께 <세월호, 그날의 기록>이라는 700쪽 짜리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다영은 나의 애제자 중 하나인데, "애제자"는 애먹인 제자"의 준말입니다. 그는 울산광역시 출신인테 마침 그 지역 최대 일간지인 <경상일보>의 사장이 친한 선배여서 추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이 좋다"며 원서도 내지 않아 나를 격노케 했지요.
다영은 그림에도 빼어난 소질이 있어 세저리에 많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단비서재 유리창에 그려진 만화가 바로 그의 작품입니다. 바깥에서 보도록 그렸지만 실은 안에서 거꾸로 그린 것입니다. 다영의 재주에 감탄해 밤새 그의 작업을 지켜봤더랬지요. <직썰>에는 정 대표 말고도 에디터 넷과 만화가 하나가 일하는데 다영은 기사 쓰는 일뿐 아니라 만화를 그리는 데도 소질을 발휘했으면 합니다.
그간 프리랜스로 뛴다지만 안정된 직장이 없어 늘 안쓰럽게 생각하던 중에 오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된 겁니다. 내 책상 앞 빨간 색종이에 아직도 취업 못한 졸업생 명단이 붙어있는데 며칠 전 한겨레 시민편집인실에 취업시킨 허정윤에 이어 다영이 입사함으로써 5기생까지는 다른 길을 택한 4명을 뺀 111명이 취업했습니다(취업률 96.5%). 이제 일부 6~7기생이 숙제로 남아있는데 본인들과 스쿨이 함께 노력을 집중해야겠습니다.(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