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

  • 곽영신
  • 조회 : 3059
  • 등록일 : 2012-01-24
598045673_a787e6ef_BCBCC0FAB8AE.jpg ( 35 kb)
dd.JPG ( 55 kb)

# 왜 나인가

양군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닌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죠?". 다른 용무가 있단 뜻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느닷없이 세저리뉴스를 써달랍니다. 옐로저널리즘에서 깨끗이 손 털고, 고품격 정론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저에게 가혹한 부탁입니다

무슨 곽번복도 아니고 ㅠㅠㅠㅠ 

세저리뉴스 쓸 사람이 없어서 그러는가? 저는 질타 섞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형님의 글이 그리워서요!"라는 답문. , 상대는 세저리뉴스 편집장이 아니던가! 저는 양군의 손아귀에 갇혀 옴짝달싹할 수도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결국 이렇게, 무엇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모른 채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 것입니다


# 그들

일찍이 옐로우 저널리즘을 박차고 나가 정론직필의 현장을 뛰고 있는 그들 근황을 아는 대로 (취재 따윈 없음그냥 오다가다 기억나는 대로ㅋㅋ)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덕 기자 : 그토록 원하고 바라고 꿈에서도 그리던 경향신문에 입사한 덕 기자는 지난 3개월 동안 정확히 4천 번, 그만 둘까 고민했습니다. 하루 평균 40. (보고있나? 편파왜곡, 침소봉대, 아님말고의 정신을!) 그만큼 어엿한 기자 되기가 힘든가 봅니다. 방안에 틀어박혀 방바닥을 긁고 있는 저에게 전화해 "영신아, 넌 기자 말고 PD해라"라고 읊조리던 그. 그러나 막상 제가 합격했다는 소식에 뛸듯이 기뻐해주었습니다. (어떠한 종류의 기쁨이었을까?) 
어쨌든 그러던 그가 얼마전 무려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작은 "10대가 아프다"라는 기획기사인데요. “때리면 손맛이 있어 못 끊어"라는 무서운 제목의 기사가 기억에 남는 군요. 취재할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ㅠㅠ 일진 청소년들 앞에서 옛날 생각도 났을 텐데..ㅠㅠㅠㅠ 여하튼 수습임에도 불구하고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덕 기자~~!! 정말 대단합니다~!! 짝짝짝!!! 

얼마전 통화에서 그러더군요

"나 경찰서 도는 거 끝났어. 흐흐. 이제 좀 사람답게 사는 것 같아. 어제는 씨스타도 봤어! 흐흐흐. 이젠 너가 돌겠네?" 

다음으로 희 기자 : 역시 그토록 꿈꾸던 연합뉴스에 입사한 희 기자! 희 기자는 동기 중 젤 먼저 입사한 만큼 이젠 여유가 느껴집니다. "형 요새 심심해, 알잖아"라고 속삭이는 그. 또 뭘 안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지만, 2년차 기자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말투였습니다. 그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건

여자

그렇습니다. 소싯적 한겨레 카운터에게 반해 괜히 저에게 누명을 씌우기도 했던 그! 이젠 어여뿐 처자과 행복한 가정을 꾸릴 때가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한겨레 그녀 이젠 없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필 기자 : 우리 중 가장 성공한 1으로 평가 받는 오마이스타의 필 기자. 수애, 최강희, 정유미..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손예진!을 만나고 온 것에서는 저도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더군요 ㅠㅠㅠㅠ 예진누나 어깨에 살짝 팔을 두르고 사진도 찍었어! ㅠㅠㅠㅠ 나쁜넘! 역시 "오마이가 최고다"를 맘 속에 깊이 새길 때쯤, 필 기자는 오마이뉴스 공채가 곧 있을 테니 몸 만들고 있으라는 귓속말로 저를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는데요. 공고 안 나왔잖아~~~! 난 다른 회사 갈거임 흑 ㅠㅠㅠㅠ 

흐흐흐 썬 기자 : 대학신문 썬 기자는 오래 전 우리 곁을 떠났음에도 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항상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거죠. 세저리에 있던 동안에도 숱한 유행어를 창조해 백성들에게 반포했던 그녀. 그 후에도 공백도 아랑곳 않고 "죽지~~!", "요새 젤 잘나가는"과 같은 임팩트 있는 유행어를 우리에게 안겨 주었죠.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녀의 변신입니다. 간혹 모임현장에 나타날 때마다 놀랍도록 세련되고 예쁘게 변태(變態)해 가는 그녀 모습은 모두의 입을 벌어지게 했습니다. (보고있나? 침소봉.. 아님말..) 그 말도고 또 털어놓고 싶은 게 있는데 말해도 되나? 아닌가? ㅠㅠㅠㅠ 나도 찬란했던 세저리뉴스 정신이 많이 죽었구나! ㅠㅠㅠㅠ 

이밖에도 시사인에 송 기자와 성원군, 영아양, 가영양, 윤정양 등이 각자의 일터에서 화려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기자의 정보력이 달리는 바람에.. 쿨럭쿨럭ㅠㅠㅠㅠ 나머지 소식들은 여러분이 채워 주시길~~!! 


# 편파왜곡, 침소봉대, 아님말고 

끝으로 전전 편집장으로서 현재 세저리뉴스가 돌아가는 양태에 대해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세저리뉴스가 변질되고 있습니다

편파왜곡

침소봉대

아님말고

이게 세저리뉴스의 곱디고운 사시입니다. 그런데 현재 세저리뉴스는 사시의 의미를 현저하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세저리의 기사와 문장, 구사하는 단어의 질이 현격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한자어와 문학적 표현의 난립! 짜임새 있는 기승전결! 저는 마음속 깊이 끓어오르는 슬픔을 느낍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훌륭한 사건과 문장만이 기사화 되었습니까? 그러니 세저리뉴스를 쓰는 기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닙니까? 여러분

봉샘의 가는 팔이 기사입니다
제샘의 헤어스타일이 기사입니다
권샘의 회식이 기사입니다
성혜의 둥근 얼굴이 기사입니다
지영을 짝사랑하는 여중생이 기사입니다
쉬지않는 세라의 열변이, 인아의 힘이, 세희의 은둔이, 혜아 누님의 고뇌가
슬기가 먹는 저녁이, 그것을 뺏어먹는 보영의 입술이, 그것을 바라보는 상돈의 팔뚝이 바로 기사입니다

그럼 많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핳하하하하 

새해복!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5
admin matt   2012-01-24 21:52:38
"슬기가 먹는 저녁이, 그것을 뺏어먹는 보영의 입술이, 그것을 바라보는 상돈의 팔뚝"
와우!!!!!! 세저리뉴스에 대한 감이 이 대목에서 팍팍팍팍!!!!!
admin 숙끙   2012-01-24 23:34:58
아아...이것이 대기자의 필력인가! 숨을 멈추고 첫 단어와 끝 단어까지 스크롤하게 만드는 저 찬란한 세저리급 어휘!!
리민일보 창간 대신 국민일보를 택한 곽기자의 결정을 우리는 과연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admin 홍담   2012-01-25 01:01:09
곽군, 잘 살고 있나?^^ 다들 정말 그립다. ㅋㅋㅋ 역시, 곽편장이 쓰니 부끄러운 제호도 들어갔어......ㅜ 항상 힘내고. 나는 2년차 사스마와리. 근데 부산에서는 경찰도는 거 재밌어!! ㅋㅋ
admin 마님   2012-01-25 08:05:38
"이게 세저리뉴스다"를 보여준 곽대기자. 후순위 전입 주민들도 숨겨왔던 침소봉대, 편파왜곡, 아님말고의 뒷담화 정신을 마구마구 발휘하길.
admin 곽군   2012-01-25 12:02:31
제호 들어가야지! 어떻게 만든 건데..ㅋㅋ 사스마와리 화이팅~!! 나도 곧 시작 ㅠㅠㅋㅋㅋㅋㅋㅋ
admin 곽군   2012-01-25 12:04:00
오..오바이십니다..^^;;ㅋㅋ
admin 곽군   2012-01-25 12:04:33
팍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dmin 곽군   2012-01-25 12:07:57
마님의 큰 가르침을 받들어 현장에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저리뉴스 화이팅~! 단비에 밀리지 말라~~~~~!
admin 퐁낭   2012-01-25 12:24:18
형... 나 울었어! 역시라는 말밖에...
admin 효뤼   2012-01-25 16:50:59
슬기가 먹는 저녁이....ㄷㄷㄷ 여전히 침소봉대!! 역시 전 세저리 편집장님..
admin 효리   2012-01-25 16:51:48
그나저나 합격해서 닝기닝기 좋아라 놀고있을 영신오빠에게 세저리 기사를 부탁한 호근오빠가 정말 대단하다 생각함....
admin 쩜오   2012-01-25 18:50:51
썬기자는 변태중? 푸하하하하ㅎㅎㅎㅎ 이쁘고 세련됐다고 할때는 정말 정말 누군지 몰랐네요. 하지만 곽기자의 단어선택 센스~! 번데기 썬기자ㅎㅎㅎㅎ
admin 쩜오오   2012-01-26 09:06:07
오빠 너무 좋아하신다-_-
admin 보잉   2012-01-26 19:53:13
썬기자, 희연언닌줄 알았다능ㅎㅎㅎㅎ
그리고 썬기자 약간 썬가드 같음ㅎㅎㅎㅎ

곽 대기자가 입술 얘기 해서 생각났는데,
대학교떄 친구들이 전공 서적에 "민보영 닭똥집 입술"이라고 써놓은 것을
새해맞이 대청소 하면서 우연히 발견하고 탄식을......

뭐랄까,흡입에 유리하게 생긴 구조랄까ㅎㅎ
admin ㅎㅎ맨   2012-01-27 17:03:58
올만에 얄로 너절리즘이 퐉퐉....역쉬 얄로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