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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10/1(목)
- 이보라
- 조회 : 3849
- 등록일 : 2009-10-01
세저리 뉴스, 어제밤 뉴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1
9월의 마지막 밤, 세저리의 식구들이 간만에 회식을 가졌습니다.
이봉수 교수님이 세저리뉴스 구독료를 미리 땡겨 주셔서 세저리 뉴스 관계자뿐 아니라 세저리의 모든 식구들이 의림포차에서 단합을 도모했습니다.
어제 날짜 세저리뉴스 마감을 끝낸 홍담편집장, 과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보라기자, 신종플루 기사 때문에 가뜩이나 숱 없는 머리를 쥐어뜯던 큰언니 유라, 비룡학사의 동성(?)잉꼬부부 손경호 김상윤커플 등등... 은 시끄럽지 않고 단란한 분위기의 후문가 ‘의림포차’로 향했습니다.
닭똥집과 마늘구이, 김치찌개, 계란말이 등 화려한 안주들이 우리의 입속에서 노닐었습니다.
닭똥집 특유의 고기향과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입안 가득히 퍼졌습니다.
‘질겅질겅. 꿀꺽꿀꺽’
자금의 압박에서 벗어나서인지, 술과 안주는 꿀맛같았습니다. 우리의 피와 살이 되겠지요. 술자리에선 어김없이 홍담편집장의 현란한 술섞기 묘기가 이어졌습니다.
10여명의 세저리 식구들은 각자의 취향대로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셨습니다. 12시까지 기숙사로 귀환해야하는 신데렐라의 운명의 학생들은 이제 요령이 생겼습니다.빨리 마시고 빨리 취해서 기숙사가 문을 닫는 시간인 12시까지 돌아가는 것입니다.
열심히 술먹고 열심히 떠들고 웃었습니다. 서서히 눈이 풀려갔고,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손 모씨를 지칭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10시 50분경 새론 아연 홍담 상윤 등은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노래방에서는 신인가수의 쇼케이스가 벌어졌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희연양이 드디어 종합예술인으로 공식데뷔를 했나봅니다.
밤 11시쯤 스터디를 끝낸 진정한 술애호가들이 도착했습니다. 술애호가(조형진, 이수경, 황상호, 유정화, 박소희)들 중의 상당수는 밤을 새고 새벽 6시에 컴백하는 방법을 택하고 천천히 술을 즐겼습니다. 11시 50분경, 먼저 술을 시작한 이들은 호박마차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10월 1일 아침 수업이 끝난 문화관 401호, 세저리식구들 중 상당수가 모여,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점심메뉴는 무조건 해장국~! 뼈다귀? 우거지? 콩나물? 어서 골라!”
아침부터 해장국메뉴를 고르라는 보라기자의 선견지명으로, 해장국은 수업 중간 11시 반쯤에 주문이 들어갔고 언론과 한국사회 수업이 끝난 시점, 배달되었습니다.
우리는 단란하게 모여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훈훈한 세저리..
세저리 뉴스의 유일한 재원인 구독비를 다 써버렸으니. 앞으로 취재비용은 어떻게 하지요?
실컷 즐기고 나서 정신차리고 보니, 현실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홍담 편집장. 차후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2
10월 1일, 제천의 디아스포라, 세저리 식구들의 귀향이 이어졌습니다.
영원한 농업인 조형진 군은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전라도로 가야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고, 마이너계의 마더 테레사 방연주양은 해장국을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탐사기획보도실습 수업을 듣지 않는 2人이 부러운 오후였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 2학년 해곤오빠 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 부산파,
서울파, 대전파, 외로운 울산파 등등... 세저리 식구들은 이봉수 교수님의 작문 과제와 제정임교수님의 추석스케치 기사 과제를 안고 상큼하게 귀향길을 떠났습니다.
유난히 짧은 올 추석 연휴, 세저리 식구들 모두 고향의 품에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해피 추석~”
<내일 신문 쉽니다>
세저리 뉴스 이보라입니다.
# 1
9월의 마지막 밤, 세저리의 식구들이 간만에 회식을 가졌습니다.
이봉수 교수님이 세저리뉴스 구독료를 미리 땡겨 주셔서 세저리 뉴스 관계자뿐 아니라 세저리의 모든 식구들이 의림포차에서 단합을 도모했습니다.
어제 날짜 세저리뉴스 마감을 끝낸 홍담편집장, 과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보라기자, 신종플루 기사 때문에 가뜩이나 숱 없는 머리를 쥐어뜯던 큰언니 유라, 비룡학사의 동성(?)잉꼬부부 손경호 김상윤커플 등등... 은 시끄럽지 않고 단란한 분위기의 후문가 ‘의림포차’로 향했습니다.
닭똥집과 마늘구이, 김치찌개, 계란말이 등 화려한 안주들이 우리의 입속에서 노닐었습니다.
닭똥집 특유의 고기향과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입안 가득히 퍼졌습니다.
‘질겅질겅. 꿀꺽꿀꺽’
자금의 압박에서 벗어나서인지, 술과 안주는 꿀맛같았습니다. 우리의 피와 살이 되겠지요. 술자리에선 어김없이 홍담편집장의 현란한 술섞기 묘기가 이어졌습니다.
10여명의 세저리 식구들은 각자의 취향대로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셨습니다. 12시까지 기숙사로 귀환해야하는 신데렐라의 운명의 학생들은 이제 요령이 생겼습니다.빨리 마시고 빨리 취해서 기숙사가 문을 닫는 시간인 12시까지 돌아가는 것입니다.
열심히 술먹고 열심히 떠들고 웃었습니다. 서서히 눈이 풀려갔고,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손 모씨를 지칭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10시 50분경 새론 아연 홍담 상윤 등은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노래방에서는 신인가수의 쇼케이스가 벌어졌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희연양이 드디어 종합예술인으로 공식데뷔를 했나봅니다.
밤 11시쯤 스터디를 끝낸 진정한 술애호가들이 도착했습니다. 술애호가(조형진, 이수경, 황상호, 유정화, 박소희)들 중의 상당수는 밤을 새고 새벽 6시에 컴백하는 방법을 택하고 천천히 술을 즐겼습니다. 11시 50분경, 먼저 술을 시작한 이들은 호박마차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10월 1일 아침 수업이 끝난 문화관 401호, 세저리식구들 중 상당수가 모여,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점심메뉴는 무조건 해장국~! 뼈다귀? 우거지? 콩나물? 어서 골라!”
아침부터 해장국메뉴를 고르라는 보라기자의 선견지명으로, 해장국은 수업 중간 11시 반쯤에 주문이 들어갔고 언론과 한국사회 수업이 끝난 시점, 배달되었습니다.
우리는 단란하게 모여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훈훈한 세저리..
세저리 뉴스의 유일한 재원인 구독비를 다 써버렸으니. 앞으로 취재비용은 어떻게 하지요?
실컷 즐기고 나서 정신차리고 보니, 현실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홍담 편집장. 차후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2
10월 1일, 제천의 디아스포라, 세저리 식구들의 귀향이 이어졌습니다.
영원한 농업인 조형진 군은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전라도로 가야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고, 마이너계의 마더 테레사 방연주양은 해장국을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탐사기획보도실습 수업을 듣지 않는 2人이 부러운 오후였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 2학년 해곤오빠 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 부산파,
서울파, 대전파, 외로운 울산파 등등... 세저리 식구들은 이봉수 교수님의 작문 과제와 제정임교수님의 추석스케치 기사 과제를 안고 상큼하게 귀향길을 떠났습니다.
유난히 짧은 올 추석 연휴, 세저리 식구들 모두 고향의 품에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해피 추석~”
<내일 신문 쉽니다>
세저리 뉴스 이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