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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12/28(월)
- 이애라
- 조회 : 3697
- 등록일 : 2009-12-28
세저리뉴스 이애라 기자입니다.
저는 다른 세저리 주민들과 마찬가지는 세저리뉴스의 애독자입니다. 그러나 방관적인 성격으로 인해 항상 애‘독’만하고, 드문드문 댓글을 다는 수동적인 수용자의 모습을 보였던 제가 세저리 뉴스를 쓰려니 조금 쑥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소식을 전하는 12월 28일의 세저리뉴스가 될 것 같습니다.
태희오빠가 새론언니에게 바통을 넘기려 했으나 언니가 바빠서 못쓰게 되면서 저에게 다시 바통을 넘겼습니다. 새론언니는 못쓰게 된 자신의 사정을 세저리 주민들에게 꼭 알려달라고 제게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조금 분주한가 봅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열흘 동안 열심히 치과를 다녔습니다. 드디어 오늘 이에 보철을 하고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 당장 교정기 끼는 게 무섭다고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스물다섯에 교정기를 끼는 불상사로 연결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ㅠ_ㅠ 입에 보철이 들어가 있는게 영 어색하지만, 교정하는 김에 요번 겨울에 살이 좀 빠지려나……. 요런 헛된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교정하는 분들 보면 고생도 많이 하지만, 살도 많이 빠지길래ㅋㅋㅋ 아직 철사를 안 넣고 부분적으로 보철만 해서, 아픔을 겪어 보지 않은 자의 철없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_<ㅋㅋ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낸 후, 슬슬 제천으로 돌아가고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고민과 짐을 해결하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제 삶의 무게와 스트레스들을 모두 가져가시고, 그 대신에 기쁨과 소망을 선물로 주셨기에 전 이제 감사하는 마음으로 닥치고 공부를 할 때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밀려왔습니다.
#. 제천은 지금.
저는 오늘 저녁 7시 20분경 제천에 도착했습니다. 방학동안 살게 될 집의 열쇠를 받아서, 가지고 온 짐을 방에 내려놓은 후 바로 문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넷북을 서울에 두고 와 방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으나, 세저리뉴스가 예고 없이 휴간하는 사고를 일으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는 길, 어두운 문화관 앞 주차장으로 체구가 작은 한 여자가 걸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세저리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어둠 속에서 그녀를 응시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서로를 한참 째려보는데, “애라이!”를 외치는 그녀는 바로 선 피디였습니다. 선 피디는 “오빠들은 식사하러 갔다”며 문화관에 가고 있는 저에게 “지금 문화관에 아무도 없고 온풍기가 이상하니 온도는 30도에 맞춰두라”고 당부했습니다.
선 피디에 의하면 현재 세저리 거주자는 호랭이오빠와 홍담오빠.
제천소식을 잘 모른 채 내려온 저는 이곳에 호랭이오빠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 낮에 엄마가 만들어주신(초딩 같은...) 참치전을 나누어 먹고자 문화관에 가지고 왔습니다. 기숙사가 밥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기숙사생들의 식생활 불편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화관에는 아무도 없고……. 호랭오라버니의 책상 위에 ‘햇반’과 ‘3분사천짜장’이 놓여 있을 뿐입니다. 오빠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참치전은 제 입으로 들어갈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문화관 제 자리에 새로운 물건을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빨래건조대! 1년 동안 전 룸메, 김아연 양의 빨래바구니와 빨래건조대에 기생하던 저는 룸메이트가 서울로 토낀 것보다 빨래를 옷걸이에 일일이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더 컸습니다.ㅋㅋ
(메롱-!) 그런데 드디어(?) 새론언니가 빨랫대를 저에게 기증하고 서울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저는 흔쾌히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전 이제 빨래를 빨랫대에 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빨래바구니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이번 방학동안 저와 보라언니는 함께 살 예정입니다. 원래 둘 다 오늘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저만 오게 됐습니다. 둘 다 송구영신을 위해 오는 31일, 다시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어서 보라언니는 그 이후에 내려오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봐주세요.ㅋㅋㅋ
새로운 룸메이트, 보라언니! 잘 부탁드려요+ㅁ+
덧1. 먼저 제천에 도착한 멤버들과 함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겠습니다. 히힛 담주에 제천오시는 분들 많을텐데 그때 만나요. 세저리 주민들 보고 싶습네다.
덧2. 내일의 세저리뉴스는 선피디가 쓸 예정입니다. 제천에 있는지 모르고 소식이 궁금해 부탁했지만, 문자를 날린 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문화관 앞에서 마주쳤습니다+_+ 희연아, 난 그래도 니가 궁금해!ㅋㅋㅋ
덧3. 길이가 짧은 것 같지만, 제가 쓸 수 있는 건 다 쓴 것 같아요>ㅁ<
저는 다른 세저리 주민들과 마찬가지는 세저리뉴스의 애독자입니다. 그러나 방관적인 성격으로 인해 항상 애‘독’만하고, 드문드문 댓글을 다는 수동적인 수용자의 모습을 보였던 제가 세저리 뉴스를 쓰려니 조금 쑥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소식을 전하는 12월 28일의 세저리뉴스가 될 것 같습니다.
태희오빠가 새론언니에게 바통을 넘기려 했으나 언니가 바빠서 못쓰게 되면서 저에게 다시 바통을 넘겼습니다. 새론언니는 못쓰게 된 자신의 사정을 세저리 주민들에게 꼭 알려달라고 제게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조금 분주한가 봅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열흘 동안 열심히 치과를 다녔습니다. 드디어 오늘 이에 보철을 하고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 당장 교정기 끼는 게 무섭다고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스물다섯에 교정기를 끼는 불상사로 연결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ㅠ_ㅠ 입에 보철이 들어가 있는게 영 어색하지만, 교정하는 김에 요번 겨울에 살이 좀 빠지려나……. 요런 헛된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교정하는 분들 보면 고생도 많이 하지만, 살도 많이 빠지길래ㅋㅋㅋ 아직 철사를 안 넣고 부분적으로 보철만 해서, 아픔을 겪어 보지 않은 자의 철없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_<ㅋㅋ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낸 후, 슬슬 제천으로 돌아가고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고민과 짐을 해결하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제 삶의 무게와 스트레스들을 모두 가져가시고, 그 대신에 기쁨과 소망을 선물로 주셨기에 전 이제 감사하는 마음으로 닥치고 공부를 할 때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밀려왔습니다.
#. 제천은 지금.
저는 오늘 저녁 7시 20분경 제천에 도착했습니다. 방학동안 살게 될 집의 열쇠를 받아서, 가지고 온 짐을 방에 내려놓은 후 바로 문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넷북을 서울에 두고 와 방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으나, 세저리뉴스가 예고 없이 휴간하는 사고를 일으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는 길, 어두운 문화관 앞 주차장으로 체구가 작은 한 여자가 걸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세저리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어둠 속에서 그녀를 응시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서로를 한참 째려보는데, “애라이!”를 외치는 그녀는 바로 선 피디였습니다. 선 피디는 “오빠들은 식사하러 갔다”며 문화관에 가고 있는 저에게 “지금 문화관에 아무도 없고 온풍기가 이상하니 온도는 30도에 맞춰두라”고 당부했습니다.
선 피디에 의하면 현재 세저리 거주자는 호랭이오빠와 홍담오빠.
제천소식을 잘 모른 채 내려온 저는 이곳에 호랭이오빠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 낮에 엄마가 만들어주신(초딩 같은...) 참치전을 나누어 먹고자 문화관에 가지고 왔습니다. 기숙사가 밥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기숙사생들의 식생활 불편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화관에는 아무도 없고……. 호랭오라버니의 책상 위에 ‘햇반’과 ‘3분사천짜장’이 놓여 있을 뿐입니다. 오빠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참치전은 제 입으로 들어갈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문화관 제 자리에 새로운 물건을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빨래건조대! 1년 동안 전 룸메, 김아연 양의 빨래바구니와 빨래건조대에 기생하던 저는 룸메이트가 서울로 토낀 것보다 빨래를 옷걸이에 일일이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더 컸습니다.ㅋㅋ
(메롱-!) 그런데 드디어(?) 새론언니가 빨랫대를 저에게 기증하고 서울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저는 흔쾌히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전 이제 빨래를 빨랫대에 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빨래바구니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이번 방학동안 저와 보라언니는 함께 살 예정입니다. 원래 둘 다 오늘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저만 오게 됐습니다. 둘 다 송구영신을 위해 오는 31일, 다시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어서 보라언니는 그 이후에 내려오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봐주세요.ㅋㅋㅋ
새로운 룸메이트, 보라언니! 잘 부탁드려요+ㅁ+
덧1. 먼저 제천에 도착한 멤버들과 함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겠습니다. 히힛 담주에 제천오시는 분들 많을텐데 그때 만나요. 세저리 주민들 보고 싶습네다.
덧2. 내일의 세저리뉴스는 선피디가 쓸 예정입니다. 제천에 있는지 모르고 소식이 궁금해 부탁했지만, 문자를 날린 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문화관 앞에서 마주쳤습니다+_+ 희연아, 난 그래도 니가 궁금해!ㅋㅋㅋ
덧3. 길이가 짧은 것 같지만, 제가 쓸 수 있는 건 다 쓴 것 같아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