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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저것은 바로 한강
- 곽영신
- 조회 : 3466
- 등록일 : 2010-03-15
#1. 수도(首都)로
지난 토요일, 세저리 촌女촌男들이 때때옷을 입고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관습헌법이 말하는 수도의 위엄!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창밖으로 "서울의 젖줄" 한강이 나타나는 순간, 모두들 속으로 탄성을 내뱉었다고 전해집니다.
"아, 저거시 바로 한강!"
혹자는 누리꿈스퀘어의 엘리베이터를 보고 두려운 마음에 섣불리 올라탈 수도 없었다고 하고, 혹자는 지하철이 무서워 택시를 잡아 탔다고도 하는데요. "문명"이 주는 위압감이란 역시 만만찮은 것이었습니다. 내년 MBC 시사교양국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 제3탄으로 <세저리족의 눈물>을 방영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권샘 제보 좀..
그러나 세저리족 주민의 눈빛이 다시금 번쩍거릴 때가 있었으니, 그거슨 고재열 기자와 오연호 대표의 열정적인 강의가 이어질 때,가 아니라, 푸드 코드에서 메뉴 고를 때... 쿨럭 (순대국밥 고른 사람 소금 팍팍 치셨나용)
농담이고.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특강에서 세저리 주민이 보여준 관심과 집중력은 사실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특히 2기 선배들의 관록이 묻어나는 날카로운 질문들. 기자 또한 오연호 대표의 강의에 깊은 인상을 받고 급 "오마이 뉴스빠"가 되기로 결심했는데요. 이 말은 들은 MB양(뉴규?)은 "이런 사람들이 보통 강의를 듣는 곳마다 모두 빠가 된다."는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해집니다.
여하튼 첫 저널리즘 특강은 간접적으로만 접해온 언론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지런히 쫓아 다니며 앞으로 "삐댈" 곳을 염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2. <세저리 뉴스> 뉴스
오늘부터 <세저리 뉴스 season 2>가 본격 가동됩니다. 기자들은 지난 주 의림포차에서 17분 40여초 간 기획회의를 가졌는데요. 그 내용을 간단히 보고하자면,
- 기자 5명이 요일별로 하루씩 맡아서 기사를 올린다.
- season 1 기자는 한 주 1회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게재 시기는 자유롭게 한다.
- 기사명은 "[세저리] 화이트데이, 3기 여학생 中 사탕 받은 이 하나도 없어.." 양식으로 한다.
- 철저한 다크엘로우 저널리즘을 추구한다.
그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알찬 회의였죠? 기자들이 굉장한 열의를 가지고 많은 의견을 내놓았으나 편집장의 귀차니즘및 실현가능성으로 인해 부결된 것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럴려고 편집장을 한 거시지요. 흐흣.
그렇지만 편집장으로서 성실한 <세저리 뉴스>만큼은 약속드립니다. 男기자가 제때 기사를 올리지 않으면 분노의 전화질로 채근하고, 女기자가 그럴 시엔 기숙사에 직접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방으로! 이럴려고 편집장을 한 거시니까요. 후훗. 그럼 이만,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 세저리 촌女촌男들이 때때옷을 입고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관습헌법이 말하는 수도의 위엄!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창밖으로 "서울의 젖줄" 한강이 나타나는 순간, 모두들 속으로 탄성을 내뱉었다고 전해집니다.
"아, 저거시 바로 한강!"
혹자는 누리꿈스퀘어의 엘리베이터를 보고 두려운 마음에 섣불리 올라탈 수도 없었다고 하고, 혹자는 지하철이 무서워 택시를 잡아 탔다고도 하는데요. "문명"이 주는 위압감이란 역시 만만찮은 것이었습니다. 내년 MBC 시사교양국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 제3탄으로 <세저리족의 눈물>을 방영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권샘 제보 좀..
그러나 세저리족 주민의 눈빛이 다시금 번쩍거릴 때가 있었으니, 그거슨 고재열 기자와 오연호 대표의 열정적인 강의가 이어질 때,가 아니라, 푸드 코드에서 메뉴 고를 때... 쿨럭 (순대국밥 고른 사람 소금 팍팍 치셨나용)
농담이고.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특강에서 세저리 주민이 보여준 관심과 집중력은 사실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특히 2기 선배들의 관록이 묻어나는 날카로운 질문들. 기자 또한 오연호 대표의 강의에 깊은 인상을 받고 급 "오마이 뉴스빠"가 되기로 결심했는데요. 이 말은 들은 MB양(뉴규?)은 "이런 사람들이 보통 강의를 듣는 곳마다 모두 빠가 된다."는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해집니다.
여하튼 첫 저널리즘 특강은 간접적으로만 접해온 언론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지런히 쫓아 다니며 앞으로 "삐댈" 곳을 염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2. <세저리 뉴스> 뉴스
오늘부터 <세저리 뉴스 season 2>가 본격 가동됩니다. 기자들은 지난 주 의림포차에서 17분 40여초 간 기획회의를 가졌는데요. 그 내용을 간단히 보고하자면,
- 기자 5명이 요일별로 하루씩 맡아서 기사를 올린다.
- season 1 기자는 한 주 1회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게재 시기는 자유롭게 한다.
- 기사명은 "[세저리] 화이트데이, 3기 여학생 中 사탕 받은 이 하나도 없어.." 양식으로 한다.
- 철저한 다크엘로우 저널리즘을 추구한다.
그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알찬 회의였죠? 기자들이 굉장한 열의를 가지고 많은 의견을 내놓았으나 편집장의 귀차니즘및 실현가능성으로 인해 부결된 것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럴려고 편집장을 한 거시지요. 흐흣.
그렇지만 편집장으로서 성실한 <세저리 뉴스>만큼은 약속드립니다. 男기자가 제때 기사를 올리지 않으면 분노의 전화질로 채근하고, 女기자가 그럴 시엔 기숙사에 직접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방으로! 이럴려고 편집장을 한 거시니까요. 후훗. 그럼 이만,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