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국제적 감각과 경영마인드를 겸비한 수준 높은 부동산 전문가 양성부동산지적학과

본문 시작

부동산 뉴스

돈도 점수도 부족 '청약 포기자' 몰렸다…오피스텔 25평 이상 경쟁률 32대 1

  • 부동산학과
  • 조회 : 2217
  • 등록일 : 2021-07-21

돈도 점수도 부족 `청약 포기자` 몰렸다…오피스텔 25평 이상 경쟁률 32대 1

청포족, 장벽 높은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올 상반기 경쟁률 작년 하반기 3배 육박
단위당 평균 매매가 12개월 연속 아파트 상회

[사진 = 연합뉴스]
사진설명[사진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의 평균 경쟁률이 3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아파트 청약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몰린 탓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모집공고 일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에는 32곳 1만2740실이 공급됐다. 이들 물량에는 총 10만523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59㎡ 이상 타입이 포함된 오피스텔 11곳 2356실에는 7만4970건이 몰려 31.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경쟁률(11.06대 1, 1305실 공급에 1만4427건 접수)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 실 전용 59㎡ 이상 타입으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지난달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82.92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단일 타입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도 평균 28.44대 1(172실 모집에 4892명 청약)의 경쟁률을 보였다.

59㎡ 이상 오피스텔에 수요자가 몰린 것은 아파트 청약 장벽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60.9점(84점 만점)에 달했다. 이는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2∼3명 등 조건을 충족해야 도달할 수 있는 점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세지면서 대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청약 장벽이 높은 수도권에서 '청포족'(청약포기족)의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단위당 평균가 아파트보다 비싸


오피스텔의 단위당 평균 매매가가 12개월 연속으로 아파트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의 가파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이 경기도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치열한 청약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작년 1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신표본이 집계된 이후로 1년 6개월 간 오피스텔의 ㎡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3.44%(430만8000원→531만8000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97%(458만5000원→531만7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평균 매매가격도 오피스텔이 12개월 연속으로 아파트를 상회하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이 시행된 서울의 경우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이 5.96%(1089만7000원→1154만7000원) 상승하는 동안 오피스텔은 이에 4배에 달하는 24.31%(592만8000원→736만9000원)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최근 1가구 2주택 이상의 늘어난 세부담과 각종 대출규제로 인한 주거형 오피스텔의 반사이익이 평균 매매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 아파트의 가파른 매매가 상승세가 경기도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를 밀어 올린것과 마찬가지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로 인한 경기권 오피스텔 풍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담당부서 : 부동산지적학과
  • 담당자 : 권기욱
  • 연락처 : 043-649-1369
  • 최종수정일 : 2024-10-26
만족도조사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