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자 매매수요 대신 전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05만9306건으로,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임대차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월세 거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지난해 60만6686건으로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전년(60만7426건)보다 0.1%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월세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45만2620건으로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35만2150건을 기록한 전년보다 28.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도 42.7%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수도권에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3만1846건 중 월세 거래는 9만8810건으로 월세 계약 비율은 42.6%였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43.3%(34만9711건 중 15만1518건)와 45.0%(7만51건 중 3만1492건)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부산 40.0%, 대구 42.9%, 충남 50.8%, 경남 39.9%, 충북 38.4%, 대전 40.5%, 경북 41.9%, 강원 40.8%, 제주 62.5%, 울산 40.1%, 세종 47.5%, 광주 40.5%, 전북 42.3%, 전남 36.1% 등의 아파트 월세 비율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면서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1년 60만4476건에서 지난해 27만2123건으로 55.0% 급감했다

출처: https://www.mk.co.kr/estate/news/2023/94021?_ga=2.79623380.1316322961.1675243951-927888208.1638150679

작성자: 도시경제부동산학과 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