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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부동산 라운지] 전세사기 불안한 1인가구 대상 …'공유주거' 확산
- 도시경제부동산학과
- 조회 : 324
- 등록일 : 2023-02-21
[부동산 라운지] 전세사기 불안한 1인가구 대상 …'공유주거' 확산
침실·화장실은 독립 공간
거실·주방은 입주민 공동
신촌·강남·성수 등서 인기
거실·주방은 입주민 공동
신촌·강남·성수 등서 인기
- 기사입력 2023.02.21 17:21:02
'공유주거(Co-living·코리빙)'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공유주거는 침실과 화장실은 독립된 원룸 형태로 제공하는 반면 거실과 주방은 입주민이 함께 쓰도록 만든 주택 상품이다. 최근 전월세보증금 사기 우려가 커지며 기업이 임대하는 공유주택에 관심을 갖는 2030세대가 늘자 부동산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 해외 자산운용사까지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부동산 개발 업체 MGRV는 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맹그로브 매출액이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성장하자 투자를 늘리고 있다. MGRV는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에 네 번째 지점인 '맹그로브 신촌점'을 연다. 최고 16층 높이의 165가구로 구성된 이곳은 홀수층마다 공유 공간을 품고 있다. 3층에는 커뮤니티 시설, 5층에는 유튜브 촬영·편집 부스, 7층에는 영화 라운지가 마련됐다. 9층에는 요가 공간, 11층에는 공유주방, 13층에는 도서관, 15층에는 공유오피스도 자리한다.
짝수층에 주로 있는 개인 공간은 5평 남짓한 원룸 형태로 설계됐다. 1인실 월 임대료는 평균 107만원이고 보증금은 500만원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신촌 원룸 월세는 평균 70만~90만원이고 보증금은 1000만원 선이다. 맹그로브가 상대적으로 월세는 비싸지만 보증금은 낮은 것이다.
맹그로브 임대계약은 MGRV와 입주자가 직접 체결한다. MGRV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보름 만에 상당 물량이 계약됐다"며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업형 공유주거에 대한 신뢰가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 성장세에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와 대기업도 적극 손을 잡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가 함께 만든 기업인 트러스테이는 공유주거 브랜드 '헤이'를 운영한다. 과거 KT 통신 기지국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놀고 있는 용지를 개발해 헤이로 선보이는 것이다. 현재 미아점과 군자점 2곳이 운영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안에 양천구 신정동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월 임대료는 타입에 따라 52만~83만원 사이다.
SK그룹 계열사이자 부동산 개발 업체인 SK디앤디도 공유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갖고 있다. 주방과 거실을 공유하는 건 물론 입주자가 취향에 따라 가전과 가구 제품을 구독해 빌려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30대 직장인이 몰려 있는 강남, 성수, 신촌 등에 국내 최대 규모인 약 3800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월 임대료는 평형에 따라 50만~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자산운용사도 공유주거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도시문화기업 유니언플레이스와 함께 공유주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코리빙 리츠'를 만들어 자금을 모으고, 유니언플레이스가 코리빙 공간을 운영·관리하는 식이다. 국토교통부가 건축법 시행령을 바꿔 공유주거도 기숙사로 분류하기로 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자산운용사 ICG가 부동산 프롭테크 홈즈컴퍼니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국내 공유주거 시설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출처:https://www.mk.co.kr/estate/news/2023/146478?_ga=2.201848529.1936273261.1676970547-927888208.1638150679
작성자: 도시경제부동산학과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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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10-26